* 제 목 :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저 자 : 요나스 요나손
* 옮긴이 : 임호경
* 페이지 : 508쪽
* 출판사 : 열린책들
* 발행일 : 2013년 7월 25일
* 읽은날 : 2014.06.08 ~ 2014.06.13
* 독후감 : 자신의 100번째 생일을 맞이한 알란 칼손.
그는 생일파티 한 시간 전 창문을 넘어 양로원에서 탈출한다.
그렇게 시작된 그의 모험담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기상천외하고 재기발랄하게
펼쳐진다.
이 스웨덴인 100세 괴짜 노인의 과거는 화려하다.
이미 10대에 폭약전문가가 되었고 스페인 내전,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우연히 트루먼, 스탈린, 김일성, 김정일, 마오쩌둥 등 역사적 인물들과 조우하여
때로는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친구로서, 때로는 그들의 꼭지를 돌게 만드는
악연으로서 모험담이 펼쳐진다.
양로원에서 탈출한 현재에서도 우연히 한 갱단의 돈가방을 훔쳐 달아나 갱단과
경찰에 쫒기는 등 그야말로 터무니없고 황당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의 주인공 알란 칼손은 지극히 낙천적이며 두려움이 없다.
그는 10대에 정신병원에 갖혀 거세를 당했고 장성한 후에는 여러 전쟁을 경험하며
러시아에서는 5년 넘게 강제노역을 하는 등 평탄지않는 삶을 산다.
하지만 삶에 대한 그의 자세는 참을 수 없이 쿨하다.
단지 배를 채울 빵과 술이 있다면 불평하거나 낙담하지 않는다..
넉넉한 마음으로 친구들을 사귀며 묵묵히 주어진 삶을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다.
저자의 처녀작인 이 소설은 스웨덴에서 엄청난 히트를 쳤고 유럽과 미국등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독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까지 즐거움과 호기심을 선사하는
이 책을 읽으며 복잡한 마음을 잠시 잊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곧 이 소설의 영화판도 개봉한다고 하니 즐거움이 더할 것 같다.
P. 473
<그래요. 정말 세월 한번 빠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