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사랑에 미친 꼬마
* 저 자 : 에두아르도 바리오스 저 / 남진희 옮김
* 페이지 : 139쪽
* 출판사 : 산하
* 발행일 : 1997년 08월 20일
* 읽은날 : 2013.03.24 ~ 2013.03.24
* 독후감 : 꼬마는 안젤리카를 사랑했다.
안타깝게도 안젤리카는 처녀였고 꼬마의 사랑은 어린아이의 사랑이 아닌
이성(異性)에 대한 사랑이었다..영혼을 내놓을 정도의..
꼬마는 너무나 때 이르게 찾아온 감당할 수 없는 사랑으로 그 달콤함과 아름다움은 자신의
상상속에서만 느끼다가 현실과의 괴리감과 안젤리카의 애인에 대한 질투와 절망감으로
마침내 미쳐버리고 말았다..
칠레국민문학상 수상 작가인 에두아르도 바리오스의 작품 "사랑에 미친 꼬마"는 1915년
발표 작품으로 나는 1997~1998년경 radio의 책소개를 통해 알게되어 구입해 읽고 이번에
다시 읽게 되었다.
<그녀가 가고 나면 언제나 나는 슬픔에 빠지곤 했다. 견디기 힘든...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가를 말하고 싶을 뿐이다.>
<하느님! 왜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불행을 던져 주셨나요?
어찌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모든것이 고통스러웠다.>
<내 가슴은 바늘조끼를 입은 것 처럼 저렸다.
집 모퉁이에 다다른 순간 나는 눈물을 떨구고야 말았다.>
<이런것이 진짜 행복인가? 정말이지 그녀를 본 것은 잠깐 뿐이었는데도 왜 이리 기분이
좋아지는지 모르겠다>
<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왜 더 고통스러웠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
끔찍한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모든사람을 슬픔에 빠뜨릴 수 있을
끔찍한 일을 기대하고 있었다. 죽음까지도 생각했다.>
<나는 얼굴을 파묻고 계속 울고만 있었다. 죽어버리고 싶었다..>
마법같은 달빛에 취해 한밤중에 깨어나 어둠속을 날다가 장미넝쿨에 몸을 던져버린
어린새처럼 꼬마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마법에 취해 비극적으로 미쳐간다..
꼬마의 사랑이지만, 칼날같은 사랑의 추억이 있는 누구라도 이 소설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