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겨울우화
* 저 자 : 신경숙
* 페이지 : 435쪽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일 : 2012년 12월 20일
* 읽은날 : 2013.06.27 ~ 2013.07.10
* 독후감 : 정말이지 힘들게 읽어냈다...
중간에 해외출장이 있었다곤 하지만 소설을 이렇게나 오랫동안 읽기는 오랜만 인것 같다.
베스트셀러였던 "엄마를 부탁해"가 2010년 연극무대에 올려졌고 또 세계적으로도 명성을
얻고 있는 신경숙씨의 첫 단편소설집이다. 이 소설집은 이미 1998년 8월 그녀가 이십대 때
출간된 것으로 2004년에도 재출간 되었었다.
실려있는 소설들의 소재는 대부분 80년대,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젊은이들 혹은 주변인의
좌절과 고통 또은 가난한 민중(농민)의 삶과 죽음을 담고 있다.
등장인물의 의식흐름에 따라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설명없이 수시로 변했고 그들이 정서적
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에 읽는 동안 나역시 몽롱한 느낌을 갖게됐다.
그럼에도 작가는 그녀가 하고싶은 말 혹은 해야하는 말을 묵묵히 계속해나가는 느낌이었다.
이십대의 나이에 깊은 사유와 인생의 고통을 표현할 수 있는 작가의 역량이 놀랍지만
정말이지 솔직한 감상평을 적는다면 아쉽게도 꽤나 재미는 없었다. 문체도 평소 한국
소설을 읽을때 느끼던 편안함을 갖기 힘들었다.
'심오하지만 심취하진 못했달까?'
일개 독자로서 명성있는 작가의 글을 평하는 것이 불편한 일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라
변명해본다.
언젠가 다시한번 이 소설집을 읽게된다면 뭔가 더 알차고 깊은 이해를 갖게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