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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역사/문화

고종, 죽기로 결심하다

 

* 제   목 : 고종, 죽기로 결심하다
* 저   자 : 함규진
* 페이지 : 348쪽
* 출판사 : 자음과 모음
* 발행일 : 2010년 2월 8일
* 읽은날 : 2012.01.20 ~ 2012.01.25

* 독후감 : 지난번, '제왕의 책'을 읽으며 관심을 갖게 된 고종에 관한 책이다..
 
              조선이 패망한 사건은 우리역사상 가장 치욕적 사건이라고 할 만하다..

              500년을 이어온 역사가 다른 민족에 의해 짖밟히는 사건이라니..
 
              아내인 명성왕후가 일본낭인들에게 척살되고 아버지 흥선대원군과의 생사를 건 권력투쟁을

              해야했고 성리학적 질서로 유지되던 시기에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는 개화를 시도했던

              그리고 무너져 내리는 조선왕조를 지탱하기 위해 은밀히 백성들의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해외로 특사를 파견하여 미국, 러시아등의 지지를 호소하던 고종의 어려움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현재 우리의 상황은 어떤가?
              한미 FTA체결을 두고 '을사늑약'이라는 말이 나오고 여.야는 보수와 개혁, 좌파와 우파로

              나뉘어 정쟁을 벌이고 여야를 떠나 집권당들의 연이은 실정과 부패로 국민은 정치에 실망을

              넘어서 조소를 보내고 있다..
 
              아무튼...고종 역시 한계가 있는 인간이었고 잘못된 판단으로 백성들을 힘들게 하기도

              하였다.. 또한 국가패망의 책임도 벗기 힘들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함에도 고종이 끝까지 나라를 지키기위해 노력했으며 자신에 대한 독살을

              눈치챘음에도 죽음으로 일본에 대한 독립운동을 더 촉발시키려 했다는 의미를 두고 있다..
 
              역사를 왕조의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이지만 아무튼 읽는 동안 현실의

              정치상황과 맞물려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