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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소설

돈키호테

 

 

* 제    목 : 돈키호테
* 저    자 : 미겔 데 세르반테스
* 옮긴이 : 박철
* 페이지 : 731쪽
* 출판사 : 시공사
* 발행일 : 2004년 11월 16일
* 읽은날 : 2013.12.16 ~ 2014.01.06
* 독후감 : 이번에 약 20일간에 걸쳐 읽은 돈키호테는 한국외국어대학의 세르반테스 연구팀이 2년에

                걸쳐 번역한 완역본으로 분량이 730페이지에 이른다.

 

                어린시절 동화나 tv만화로 접하던 돈키호테, 하지만 이번에 완역본을 읽으며 돈키호테가

                문학계에서 가지는 위치와 그 내용에서 무게감을 느껴볼 수 있었다.  사랑과 미움, 질투와

                배신, 끝없는 욕망과 고뇌 그리고 깊이있는 교훈들..

 

                라만차 지방에 기사소설에 심취한 50대의 한 시골 귀족이 마침내 광기에 사로잡혀 자신을

                편력기사로 여기고 기사로서의 본인의 이름을 <돈키호테>라 정한다.

                그는 세상을 떠돌며 악의 무리를 처단하고 약자들의 편에서  싸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그의 광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는 눈에 보이는 사물조차 제대로 판단

                할 수 없게 되어 창녀를 귀부인으로 주막집 주인을 성주로 여겨 그에게서 정식 기사

                임명식을 받게 되며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풍차를 거인으로 생각해 돌진했다가 부상을

                당하며 귀족부인을 모시고가는 수도사 무리를 귀부인을 납치해가는 악한 기사로 오인하여

                싸움을 벌이고 여관을 성으로 착각하고 하녀를 공주로 생각해 애정행각을 벌이다 흠씬

                얻어터지 기도한다.

 


                또 양떼무리를 전쟁을 벌이는 기사들로 오해하여 양무리를 창으로 찔러대다가 양치기의

                돌팔매에 맞아 손이 으스러지거나 이빨이 빠지는 큰 부상을 당하기도 하며, 놋대야를

                사가지고 오는 이발사를 공격하여 얻은 놋대야를 투구로 여기고 쓰고 다니기도 하며

                끌려가는 죄수들을 불쌍히 여겨 교도관들에게서 풀어주었다가 풀려난 죄수들에게 공격을

                받기도 한다.

 

 

                또한 돈키호테가 만난 인물들의 사연이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어 돈키호테의 기사도

                이야기 외에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로 또 다른 인생의 모습들을 그려내고 있는데 오히려 

                이런 개별적인 에피소드에서 더 많은 재미와 사랑과 즐거움, 질투와 배신 등 인간의 온갖

                감정들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돈키호테와 함께하는 그의 종자 <산초 판사>현실적 인물이지만 우둔하고, 우둔하지만

                충직하여 왕, 혹은 영주를 만들어주겠다는 돈키호테의 약속을 믿어 끝까지 그의 곁에 함께

                하며 그 나름의 조언을 하고 위험에 빠진 돈키호테를 구해내기도 한다.

 

                결국 돈키호테는 그를 잘 아는 같은 마을의 신부와 이발사의 지혜에 의해 집으로 돌아오게

                되며 2편에서의 모험을 기약하며 1부가 마무리 된다.

 

 

                스페인의 대문호 세르반테스는 1547년에 태어나 1616년 4월 23일 영국의 셰익스피어와

                같은날 사망했다.
          
                <돈키호테>는 도스토예프스키, 허먼 멜빌, 카프카, 버지니아 울프, 밀란 쿤데라 등 수많은

                작가들이 극찬을 했고 수많은 근대 작가들과 예술분야에 영향을 끼쳐왔다고 한다.

 

                흔히들 당시의 허황된 기사소설들을 비판하기 위하여 세르반테스가 저술한 것으로

                소개되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당시 성직자와 귀족들을 풍자하고 여성의 지위 향상에

                대해서도 이야기 되고 있다.

 

                <돈키호테>는 1605년 출간과 동시에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1608년에 영국에서 그 후로

                프랑스(1614)와 독일(1621),  러시아(1769), 인도(1894), 일본(1896) 등 전세계적으로 번역

                출간되었다고 하며 “성경”과 견줄만한 작품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셰익스피어나 톨스토이를

                제치고 2005년 세계 유명작가 100여명이 세계 제1의 소설로 선정했다고 한다.

 

                책을 읽는 내내 세르반테스의 인생과 삶에 대한 통찰에 감탄하곤 했지만 무엇보다 과연

                나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나의 신념이나 의지대로 행하는 일이 얼마나 있는지, 혹은 지금

                나는 무슨 신념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2014년 나만의 신념을 가지고 거침없이 한번 화이팅 해보는 것은 어떨까!!

 

 


돈키호테

저자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출판사
시공사 | 2004-11-1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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