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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역사/문화

몽화각

 

 

* 제   목 : 몽화각

* 발행인 : 박정환

* 발행처 : 무안박씨 영해파 화천문중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 꽃내마을
* 저   자 : 박하식 외
* 페이지 : 358쪽
* 출판사 : 도서출판 그루
* 발행일 : 2013년 06월 22일
* 읽은날 : 2013.07.14 ~ 2013.07.19
* 독후감 : 옛날 경북 영덕의 어느 마을의 한 부부에게서 건강하고 총명한 아들이 태어났다.

              부부는 기쁘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지만 청렴강직하던 남편은 4살난 아들을 남기고

              혼탁한 당쟁에 희생이 되어 세상을 떠났다.  슬퍼하던 부인은 아들을 데리고 친정이 있는

              울진으로 갔고 총명한 아들은 외삼촌에게서 공부를 배웠다.

 

              그러나 항상 아들의 교육을 걱정하던 부인은 어느날 경북 영주에 봄이면 산단화가

              흐드러지게 피는 마을에 남씨 성을 가진 스승이 있으니 가서 아들을 가르치라는 돌아가신

              남편의 꿈을 꾸게된다.

 

              그리하여 어머니와 열살난 아들은 울진에서 봉화까지 멀고 먼길을 걸어와 영주 봉화군

              화천리에서 좋은 스승을 만나게 되어 아들은 높은 학문을 이루고 또 스승님의 장녀와

              혼례를 하여 3남2녀를의 자손을 낳고 화목하게 살았다.

 

              벼슬을 멀리하고 청빈하던 아들은 훗날 어머니의 뜻을 따라 오십이 넘어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도 하였으나 학문과 문학 그리고 교육에 더 힘을 쏟았으며 그의 자녀들도 아버지의

              뜻을 따라 첫째 아들은 자연을 벗삼아 농사를 짓고 둘째와 셋째아들은 과거에 급제하여

              나라의 훌륭한 관리가 되었다.


              아들의 교육을 위해 울진에서 봉화까지 스승을 찾아 온 주씨 할머니와 높은 학문을 이루고

              특히 문장에 뛰어 나셨던 수서 박선장 할아버지(1555년/명종10년~1616년/광해군 8년)의

              이야기는 현재 경북봉화의 화천에 집성마을을 이루고 사는 무안박씨의 조상이자 내 조상의

              이야기이다.

 

              수서 박선장 할아버지께서는 청렴한 성품으로 관직에는 뜻을 두지 않으셨으나 오십의

              나이에 늙으신 어머니의 권유로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도 하셨으나 청빈한 삶의 자세로

              인해 현감을 지낸 후 집으로 돌아왔을때 먹을 곡식이 없자 오히려  백성들의 쌀 석섬을 모아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특히 문학적 재능으로 많은 문장과 시를 남기셨고 후학들의 교육에

              힘쓰셨다.

 

              문중의 일이나 한학, 한문에 조예가 깊으시고 일도 많이 하고 계신 아버지의 땀도 보태졌을

              이 책을 다른 책들을 제치고 읽었다.   수서선생의 연보, 시 33편, 문집, 소설 몽화각, 그리고

              수서선생에 대한 논문으로   엮여있다.

 

              후손들은 어린 아들의 교육을 위해 먼 길을 마다않고 오신 주씨 할머니를 기려 1774년

              (영조50년)몽화각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