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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소설

봉순이 언니

 

 

* 제   목 : 봉순이 언니

* 저   자 : 공지영

* 페이지 : 208쪽
* 출판사 : 푸른숲
* 발행일 : 1998년 11월 30일
* 읽은날 : 2012.11.01~ 2012.11.06

* 독후감 : 10년쯤 전에, MBC에서 "책을 읽읍시다" 란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선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읽었던 도서.

 

              나는 그때 이 책을 읽지 않았다.

              특별히 호감이랄 것도 없고 그저 화려한 비주얼을 가진 인기있는 젊은 여류작가의 책이라는

              선입견이 선뜻 손을 가지 않게했던 것 같다..

 

              세월이 지난 요즘, 여전히 대중과 가까이 있는 그녀는 여러가지 평가를 받고 있는 듯 하다.

              그리하여 소설을 읽는 처음동안, 나는 나의 선입견의 이유를 발견하려 했지만 곧 소설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30대 후반의 주인공이 5살에서 6살 시점의 화자로 넘어가 전개되는 이 소설은 70~80년대

              서울, 한국의 생활상을 성실하게 묘사한다.  나보다 꼭 10살 많은 작가이니 나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되는 에피소드들도 많다.

 

              영리하고 조금은 영악스런, 순수하고 정많은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세상, 그리고

              자신이 첫 정을 준 식모 "봉순이 언니".. 영악스럽지 못해 미련하기까지한 봉순이 언니는

              과연 누구의 모습일까... 그리고 피어보지도 못하고 망가져버린 50대 봉순이 언니의 눈에

              남아있는 그 희망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대중이 공지영작가에 대해 어떤생각을 가지는 것은 작가가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에 의해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작가는 그의 사생활 보다 글로써 대중에게 평가(?)받고

              대중역시 그의 글을 통해 작가에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