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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역사/문화

역적의 아들, 정조

 

* 제   목 : 역적의 아들, 정조
* 저   자 : 설민석
* 페이지 : 183쪽
* 출판사 : (주)문학동네
* 발행일 : 2014년 5월 2일
* 읽은날 : 2014.05.27 ~ 2014.05.29
* 독후감 : 영화 "역린[逆鱗]"은 정조암살사건을 다룬 영화라고 한다.
                 그래서 "역린"의 뜻을 역모 혹은 반역쯤으로 짐작했는데 실제 뜻은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 즉 군주가 노여워하는 군주만의 약점 또는 노여움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저자 설민석씨는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알리고자 하는 역사 선생님이라고 하는데

                 이 책은 영화의 프로모션에 동참하는 의미로 출간된 것이라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하지만 담고 있는 내용이 가볍거나 영화처럼 흥미 위주로 저술된 것은 아닌것 같고  오히려

                 영화상의 오류과 과장을 바로잡아주고 있다.
 
                 책은 특히 영조의 신분상 컴플렉스, 영조와 사도세자간의 갈등과 죽음 그리고 정조의

                 즉위와 애민사상 그리고 그의 업적과 죽음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고 색다른 구성으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수원에 거주하는 나로서는 수원화성과 또 수원화성 축조를 명하신 정조대왕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이 있기에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고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되어 기뻤다.
 
                 오늘날의 위정자들도 자신들의 권력이나 치부보다 정조대왕처럼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좀 더 하길 바래본다..
 
                 P.181
                 임금님이 기거하는 침실의 동쪽과 서쪽 벽에 재해를 입은 여러 도를 세 등급으로 나누어

                 고을 이름과 수령의 성명 및 세금 경감과 구휼에 관련한 조목을 죽 써놓았다.  한 가지
                 일을 할 때마다 그 위에 친히 기록하셨다.  그러고는 신하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씀 하셨다.
 
                  "백성이 배고프면 나도 배고프고 백성이 배부르면 나도 배부르다.

                  더구나 재해를 구하고  피해를 입은 백성을 돌보는 것은 특히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서둘러야 한다.

                  이것은 백성의 목숨이 달려 있는 사안이므로 잠시라도 중단할 수 없다.   오늘 한 가지  업무를 보고

                  내일 또 한 가지 일을 처리한다면 곤경에 처한 우리 백성들이 편안한 자리로 옮겨갈 것이다.

                  그런 뒤에야 내 마음도 편안할 것이다."
 
                 <홍재전서> 중에서

 

 


역적의 아들, 정조

저자
설민석 지음
출판사
휴먼큐브 | 2014-05-02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정조는 독살 당하지 않았다!‘비극 3대’ 영조, 사도세자, 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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