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임꺽정 8/10
* 저 자 : 벽초 홍명희
* 페이지 : 328쪽
* 출판사 : 사계절
* 발행일 : 1985년 08월 31일
* 읽은날 : 2012.05.22 ~ 2012.05.25
* 독후감 : 임꺽정은 이제 전국에 악명을 떨치는 도적당의 괴수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 우리가 익히 아는바와 같이 부자나 탐관오리들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 나눠주는 선행(?)이 묘사되고 있지는 않다..
청석골에 본진을 둔 임꺽정무리의 숫자는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도적의 무리지만 일반 양민과 같이 처, 자를 거느리며 나름대로의 규칙속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으니 각자 원하는 바가 다르고
특히 안식구들(부인들)과의 생활도 묘사되고 있다..
인생사 대소사를 볼 수 있으며 그 와중에 속고 속이는 군상들도 묘사되어있으나 임꺽정의
세계 역시 이상적인 모습은 아니다..
조선이 지금처럼만이라도 오픈된 사회였다면, 임꺽정의 삶은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삶은
달랐을 것이다..
나는 이 책에서 의적의 모습을 그리기 보다는 system의 부조리나 한계를 지적한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물론 9, 10권에서는 탐관오리들과 썩어있는 양반들을 혼내주고 양민들을 돕는 임꺽정
무리의 모습도 기대해본다.
